오늘은 다가오는 연말을 기념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년 하반기를 국장을 돌아보았다.
(현재 코스피는 대략 2450선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망감, 4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장학적 리스크, 외환시장의 변동성 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지속 상승하면서, 지난 6월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당시 미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총 1위가 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덕분인지 국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도 높았다.
삼성전자는 8만 전자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사상 최고가인 29만 2,500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 강세와 반도체 업종의 호조가 주요 동력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기조는 7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8월부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위기, 원자재 수요 감소 등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고 긴축 정책을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주도 장기 부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팬데믹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전기차나 고가 차종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었다. 고금리는 할부를 부담스럽게 한다. 이와 별개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여전히 부족하다.
그리고 지난 9월, 코스피가 무너져 내렸다.
발단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였다. 예상보다 낮은 고용지표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급상승하며 일시적 쇼크가 온 것이다.
코스피는 2,500선까지 내려왔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떨어졌다. 다행인 것은 우려에서 시작된, 실체가 없는(?) 일시적 쇼크현상으로 금방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또 한 번 급락한다.
2400선을 바라본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었다.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왜일까?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곧 발표예정인데다, 미국 대선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등 증시에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도, 10월에는 KB금융과 메리츠증권 등 금융주가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인데, 이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의 호실적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부터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서 대거 이탈하며, 코스피가 지속 하락했다. 끝이 안보이는 하락이다...
올해 코스피는 1.26%, 코스닥은 14.22% 하락했다. 나스닥(28.37% 상승)과 S&P500(25.23%) 상승과 너무 대비되는 처참한 결과다.
월 말에 이르자 코스피는 2,500까지 회복되었긴 하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활발히 매수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11월 말에는 한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0.1%. (한은 전망치는 0.5%였다), 소매 판매 10개 분기 연속 감소, 3분기 수출 전기 대비 0.4% 감소 , IMF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2.2% → 2.0%), 최근 5년간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율 1.5% 기록,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정부 재량 지출(의무 지출 외, 정부와 의회의 심사로 매년 결정되는 금액), 2년 연속 세수 결손,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 등 부정적 지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한국은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타 국가들도 이미 한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트럼프 집권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다만, 주식시장에 당장 엄청난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예상보다는 엄청난 폭락은 없었다. 얼마전의 상승흐름과 반대로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 기업이 26.3%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 지연 및 감소, 해외 바이어의 (우려성) 문의 증가, 고환율로 인한 문제 발생 등이다.
12월 말에는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에 부진함을 보이며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주었다. 마이크론 주가가 13% 넘게 떨어진 것.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받는 거 아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갔다고.
19일에는 미국의 매파적 인하(경기과열 방지)로, 금리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장은 전체적으로 약 2.5~3.5% 수준 하락했다. 국장도 이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하고, 삼성전자는 3.28%, SK하이닉스는 4.63% 하락했다. 코스닥도 1.89% 하락했다.
2025년 1월의 코스피는 어떨까, 너무 저평가 되었다는 코스피가 쭉쭉 떨어져서 이제는 바닥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지만.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장해야 주가가 오르는 법인데, 경제는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AI관련주 또는 슈퍼사이클이 왔다는 조선주, 그 외 방산주 등 확실한 실적과 밝은 미래가 전망되는 기업들은 주가가 쭉쭉 오르고 있다. 앞으로의 선택은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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