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이슈편)

[금리인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금리에 대한 기본 상식과 앞으로의 영향에 대한 생각공유

효율러버 2025. 5.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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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p 인하했습니다.

그래서 금리인하는 왜 하는지, 통상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고,
앞으로의 영향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왜 할까요?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 돈이 돌게 하여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한 마디로 경기 부양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는 건, 돈을 싸게 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예금, 적금 등의 이자도 내려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축보다는 투자를 많이 하게 되죠.


 

한국은행의 판단, 그리고 현재 상황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 다시 말하면 경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예상은 1.5%였는데,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입니다.

참고로 0.8%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반증이겠죠.

 

사실 이미 1분기 장률은 -0.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비도 살아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1~2회 정도 금리 인하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전문가의 의견은 참고용일 뿐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은행 금리도 같이 내려갈까?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시중은행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게 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니까요.

하지만 꼭 은행이 기준금리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금리를 내려도,
은행들은 적금·예금 이자만 내리고, 대출금리는 안 내리는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또는 늦게 금리를 내려 그 사이의 이익을 챙기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엔 기준금리와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은행의 고객은 국민이고, 정부와 국민 눈치를 아예 안 볼 수는 없으니까요.

 

실제로 5대 은행의 4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54%p 하락했습니다.
드디어 대출금리가 내려간다는 기사도 나오기 시작했네요.

다만, 7월부터는 대출 규제(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대출 자체가 어려워져,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기준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살아나니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어요.

대출이 싸지고 손쉽게 가능하면, 부동산 투기가 증가하고 집값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하반기 금리 인하는 예측이 어렵다는 말이 되겠죠.


환율도 중요한 변수

또 하나의 변수는 환율입니다.

보통 금리가 낮아지면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죠.
덕분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했던 배경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왜 떨어졌는지는 다음에 한번 자세히 다뤄볼게요!)


오늘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아주 쉽고 단편적인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금리 인하 효과가 훨씬 복잡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뿐 아니라, 세계 경제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경제 흐름에 대한 기초 지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여러분의 생각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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