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최근 '파이어족'이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으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란 재정적 독립을 이루어 빠르게 은퇴하고, 이후에는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파이어족은 빠르면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은퇴를 목표로, 극단적인 절약과 투자를 병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한다. 이들의 핵심 동기는 '일에 자신의 삶을 바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일하며 자신의 삶을 소모하는 대신, 젊고 활력 넘치는 시기에 더 많은 자유와 여유를 누리고자 한다. 그런데 이러한 파이어족의 등장과 맞물려 한국 사회는 또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빠..